주일 설교 게시판 - 멍에를 매는 쉼

일반 멍에를 매는 쉼

2017.03.26 15:49

교회섬김이 조회 수:188

설교 날짜 2017-03-26 
성경 본문 마 11:28-30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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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디찬 바다속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가 1073일만에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직 9명의 미수습자가 있다는 것과 세월호를 어떻게 인양하느냐의 문제는 그동안 우리 국민들에게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잘 매듭지어져 우리 마음의 짐이 하루빨리 가벼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쉼이 우리 모두에게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주시는 쉼은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 오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세월호사건을 되돌릴 수 있겠으며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하루라도 문제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기에 예수님은 오늘본문에서 제자 된 우리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무거운 짐진 자들이란 누구나 갖고 있는 삶의 염려와 의무만이 아니라 강제적으로 짐을 지게 된 사람들을 말합니다.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은 율법과 유전(遺傳)의 무거운 짐, 멍에가 있었습니다. 그런 유대인들을 향하여 예수님은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라 하시지 읺고 내가 주는 멍에를 메라고 하셨습니다. 멍에를 지우는 관점에서 본다면 서기관들과 예수님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이 지우는 멍에와는 근본적으로 다름을 말씀하셨습니다. ‘쉽고 가볍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메라고 하시는 멍에는 무엇입니까? 그것을 주님은 마 16:24에서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멍에를 메야 마음이 쉼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메지 읺아야, 지라고 해도 도망가야 짐이 가벼워져서 쉴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런 의구심이 드는 것은 주님이 말씀하신 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쉼은 휴식, 여행을 통한 일탈, 몸을 느슨하게(Reiaxed)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쉼을 얻는다는 말의 헬라어 휴레세테찾다, 발견하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참 안식은 내가 무엇을 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예수 안에 있었고, 또 그분이 약속한 것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행을 하든 휴식을 취하든 그것이 진정한 쉼이 되려면 그것을 통하여 참된 것을 발견해야만 합니다. 십자가가 저주와 죽음의 십자가가 아니라 사랑과 생명의 십자가 임을 발견해야 진정한 쉼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