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사치가 아닌 가치

일반 사치가 아닌 가치

2017.01.07 16:40

교회섬김이 조회 수:122

설교 날짜 2016-12-18 
성경 본문 눅2:1-7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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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하에서의 인구조사는 군대를 징집하고 세금을 거둬드릴 목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따라서 인구조사는 백성들로 하여금 정부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갖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천하로 호적 하라'했다거나 '모든 사람'이 다 참여했다는 기록은 인구조사가 상당히 강압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호적 하러 고향으로 가야만했던 요셉은 만삭이 된 마리아를 데리고 가면서 제발 길에서 아이를 낳는 일만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염려한 일이 현실로 닥치고 말았습니다. 아직 몸을 뉘일 방도를 구하지 못했는데 그만 마리아에게 산기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요셉은 이리저리 방을 구해보려 애를 섰지만 구할 수 없었습니다. 이 때의 상황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첫 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 는 여관에 있을 것이 없음이러라.(7절)'  아기 예수의 탄생은 주의 천사들에 의하여 들에서 밤을 새며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 가장 먼저 전해졌습니다. 동방박사들, 황금, 유향, 물약등의 예물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메시아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는 높고 화려한 왕궁의 보좌에 오신 것이 아니라 베들레헴 어느 집의 말구유에 오셨습니다. 이는 그 사회의 기득권층을 위한 사치의 모습으로 예수그리스도가 오신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가치의 모습으로 예수그리스도가 오신 것입니다. 다른 복음서와는 달리 누가복음은 이방인 개종자들을 위해 씌어진 책이기에 예수는 유대인들이라는 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사치의 모습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 진정한 구원의 가치를 힘없고 연약한 사람들, 이방인들에게 주시기 위해 오셨다는 의미입니다. 세상을 보면 마치 가진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 처럼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가진 자들은 세상의 온갖 것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다가 인생을 마무리할 수 있는 것 처럼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가진 자들은 세상의 온갖 것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다가 인생을 마무리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없는 자들에게 세상은 겨울의 찬바람 처럼 매섭기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 신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그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소수를 위한 사치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절대가치로 이 땅에 오신 분이 바로 예수그리스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