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한 해 행복하셨습니까?

일반 한 해 행복하셨습니까?

2016.11.27 14:01

교회섬김이 조회 수:101

설교 날짜 2016-11-27 
성경 본문 마 6:25-26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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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16년의 모든 살림을 결산하는 주일입니다. ' 살림'의 어원은 '살리다'이듯 우리교회가 공동체의 가족들을 살리고, 가족들을 지켜내고, 가족들을 구해내는 일에 다양한 모습으로 힘을 쏟아 온 것들을 한번 셈 해보는 주일입니다. 교회가 왜 조직, 직제, 목표, 임원들을 세우고 헌금을 하는 것입니까? 첫째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신앙을 계속 성숙시키기 위함이요, 둘째는 우리 공동체와 개인의 삶의 행복하기 위해서입니다. 교인들 중에는 그것이 부담이지 왜 행복이냐고 묻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몸을 위해 염려하는 삶에는 결코 행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도 그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를 염려하는 사람에게서 어떻게 행복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민감한 것은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몸에 대한 문제에 가장 민감합니다. 때문에 언제나 자기 몸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서 잘못되어 가는 것입니다. 신자가 자신의 몸에 관심을 두면 땅의 일에 모든 마음을 둘 수 밖에 없고, 당연히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신자는 세상 염려가 아니라 이제 새로운 것을 염려하며 살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염려는 하나님께 맡기고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할 수 있을까?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는가가 이제 우리의 염려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말씀하시기 위해 주님은 공중의 새를 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새들을 입히시고 먹이십니다.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는 말은 새도 하나님 기르시는데 너희를 안 기르시겠느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가 새보다 더 귀하다는 것은 우리는 새 처럼 살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몸을 위해서 살면 진정으로 행복할 수 없습니다. 세상염려를 여전히 가지고 사는데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행복은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는 것으로부터 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한 해 행복하셨습니까?'라는 질문은 내 몸의 변화를 묻는 질문이 아니라 내 존재의 상태를 묻는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임을 잊지 않고 한 해 를 살아왔다면 형편이 나아지고 더 나빠지고와 상관없이 우리 모두는 행복한 사람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