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모든 것이 거룩입니다.

일반 모든 것이 거룩입니다.

2016.10.23 13:47

교회섬김이 조회 수:116

설교 날짜 2016-10-23 
성경 본문 시 8:1-9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녹음 파일  

미국의 포크음악 가수이자 작곡가, 시인이며 화가이기도 한 밥 딜런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는 '대중음악의 가사를 문학의 경지로 끌어올린 사람'이라는 평가를 늘 받아왔습니다. 아름다운 노랫말이나 시를 읽을 때마다, 평범한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시인들의 감각이 너무 부럽습니다. 우리는 오늘본문에서도 겉으로 드러난 것 만이 아니라 그 소게 감춰져 있는 것을 섬세한 감각으로 바라보는 한 시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인이 아니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이런 감각을 갖고 있습니다. 사랑해 보십시오, 그러면 모든 것, 모든일 모든 상황속에서 사랑하는 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남녀간의 사랑도 그러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더욱 우리로 하여금 감각 있는 사람으로 살게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그렇다면 모든 것 속에서 하나님을 느끼고 계십니까? 내 주위의 많은 사물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환경, 노동과 사건, 그리고 매일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을 느끼며 살고 계시다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신앙인들은 하나님에 대한 감각이 점점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거룩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목사로 사는 것만이 거룩한 것이 아니라 공무원으로서 그일 을 감당하는 것도 거룩한 것이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농사도, 사업도 식구들을 위해 밥을 짓는 것도 거룩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처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대통령직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모든 문제와 혼란과 시끄러움은 모두 거룩함의 감각을 잃어버린데서 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꽃과 단풍구경을 하지만, 우리 신앙인들은 꽃과 단풍, 숲과 바다 같은 자연을 통해 생명과 교감하는 능력을 배양해야만 합니다. 꽃과 단풍은 물론이려니와 길거리에 뒹구는 낙엽을 보면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시편 시인도 만물속에 깃들어있는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보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1절) 시인처럼 이런 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땅을 보면서 주의 이름을 생각하고, 하늘을 보면서 주의 영광을 느끼는 감각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