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열매와 나무

일반 열매와 나무

2016.10.16 13:20

교회섬김이 조회 수:118

설교 날짜 2016-10-16 
성경 본문 마 12:33-37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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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허영심, 탐욕, 탐식, 분노, 정욕, 나태, 인색함등은 교회가 전통적으로 가르쳐온 여러가지 죄의 뿌리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은 인간의 죄를 너무나 가볍게 다루고 있습니다. 교회마다 훈련된 자도자들이 넘쳐나고, 성숙한 신자들과 체계적인 신학등이 죄의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주었기 때문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깊은 물일수록 고요하다'는 말도 있듯이 죄의 강이 너무 깊어 감히 그것을 들춰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죄의 뿌리 중 '인색함'은 물질적인 차원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이들을 인정하지 않는 마음도 인색함입니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자기보다 남은 낫게 여길 줄 압니다. 하지만 미성숙한 사람은 남을 깎아 내리는 방법으로 자기를 높이려 합니다. 오늘 본문의 "나무가 좋으면 그 열매도 좋고, 나무가 나쁘면 그 열매도 나쁘다."는 말씀은 바로 이런 맥락에서 나온 말입니다. 바리새인들이 맺은 열매는 위선이요, 자기 의요,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려하지 않는 적대감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치 수술 칼을 들이대듯 그들을 향해 외치셨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이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34절)" 우리 마음에는 도대체 무엇이 담겨 있습니까? 실로 마음이란 그 사람의 모든 사상과 생각과 의지와 도덕률의 총체적 창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마음에 가득 찬 것을 생가갛고 말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것입니다.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35절) 우리는 지금 마음에 무엇을 쌓으며 살고 있습니까? 그것이 무엇이든 내 속에 쌓은 것들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의삶이야 말로 우리의 여적인 상태를 보여주는 척도입니다. 우리가 내 자신을 닦고 또 닦아야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주님도 오늘본문에서 그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36,37절) 오늘날 말은 본래의 기능을 잃어버린 채 사람과 사람사이를 갈라놓고 불화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한 말에 대해 반드시 물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