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어떤 메시지를 전하십니까?

일반 어떤 메시지를 전하십니까?

2014.02.16 16:03

만천교회 조회 수:470

설교 날짜 2014-02-16 
성경 본문 시편 37:1-6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녹음 파일  

세상으로부터 수많은 소리가 쉬지 않고 들려옵니다. 또한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소리들을 만들어내며 살고 있습니다. 청소나 설거지를 할 때 콧노래를 흥얼거린다면 지금 그 사람의 기분이 괜찮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청소기로 이곳저곳을 부딪치는 소리, 세찬 물소리와 그릇 부딪치는 소리가 거칠게 들려온다면 그의 마음 상태가 편치 않다는 증거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내가 내는 갖가지 소리는 세상을 향한 내 영혼의 외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소리는 그 존재가 처해 있는 정신의 풍경을 드러내 주는 통로입니다. 마르틴 하이데거가 '언어는 존재의 집' 이라고 하였듯이 내가 사용하는 말이 곧 '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성자의 언어는 거룩하고 패륜아의 언어는 추합니다. 영웅의 언어는 자신 있고 비겁자의 언어는 비굴합니다. 언어는 창조적인 힘을 갖고 있습니다. "빛이 있으라"는 말씀으로 만물이 생겨났습니다. "나사로야 나오너라"는 말씀으로 새 생명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족들이나 이웃들에게 사용하는 언어가 그들에게 새로운 삶의 비전과 용기를 줄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우리는 하나님의 정의에 대해서 의심을 품을 때가 있습니다. 악한 사람은 평탄한 길을 걷는데, 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고생하는 것을 볼 때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것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한 자가 잘사는 것을 시기하지도 말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불평하지 말라"는 말을 어떤 일이든 인정하라는 말로 해석해서는 곤란합니다. 불평하지 말라는 것은 투덜거리지만 말고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그동안 우리를 사로잡았던 불평과 분노는 힘을 잃고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불평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오늘 시인은 그 비결이 주님께 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백성은 하나님을 의뢰하고, 그분으로 인하여 기뻐하며, 그분만을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나의 전 생애를 하나님의 방법들에 맞추며,'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다면 이제 불평을 그치고 한 걸음 한 걸음 주님 안에서 걸어가야 합니다. 여러분은 세상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며 살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