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몸을 드리는 예배

일반 몸을 드리는 예배

2016.10.02 13:39

교회섬김이 조회 수:176

설교 날짜 2016-10-02 
성경 본문 롬12:1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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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시대 이스라엘 민족의 제사법과 규례, 예배의식 등이 전체를 이루고 있는 레위기는 가장 어려운 책 가운데 하나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레위기의 제사규정이 아니라 새로운 제사규정을 오늘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예배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적이라는 말을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신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정신, 마음, 인격, 성품 이런 것을 영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적예배란 우리 몸과 상관없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바울도 분명히 너희 몸을 산 제물로 드리라.”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영적 예배는 몸을 바치는 것입니다. 즉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것,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몸이 하나님께 바쳐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몸을 산 제물로 드려야 하는 것입니까?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이 우리가 몸을 산 제물로 드려야 하는 동기입니다. 공동번역 성경은 이 구절을 하나님의 자비가 이토록 크시니..”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산 제물로 드리라는 것은 하나님을 인생의 으뜸으로 여기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내 자신을 전폭적으로 헌신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독교 역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자신을 바친 사람들의 역사입니다. 제물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코르반가까움혹은 사이가 가까움을 나타내는 물건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재물을 바치는 것을 잃어버렸던 친근함을 회복한다는 표지입니다. 뿐만 아니라 코르반의 어근 케렙은 인간의 내장을 가리키는 말이며, 후에는 지정의를 뜻하는 말로도 쓰였습니다. 하나님께 예물을 바치는 것은 자신의 심장과 창자를 바치는 행위, 즉 자기 생명을 바치는 행위인 것입니다. 오늘 세계 성찬주일을 맞이하여 우리를 위해 자기 몸을 산 제물로 드리신 주님을 깊이 생각하며 성찬에 임하고, 우리 또한 제물로 드려지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