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제대로 살고 계십니까?

일반 제대로 살고 계십니까?

2016.03.27 14:37

교회섬김이 조회 수:170

설교 날짜 2016-03-20 
성경 본문 고후 1:3-7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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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북쪽의 대륙세력과 남쪽의 해양세력이 자주 충돌하는 지역입니다. 그 결과 고난의 피눈물이 마르지 않는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만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역사도 고난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당대세계최강의 국가들과 끊임없이 전쟁을 치러야 했고, 점령 지배를 당했으며, 때로는 포로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굴곡의 역사를 지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고난의 의미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고난에 대한 해석은 성서의 중요한 맥을 이루고 있습니다.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백성들의 광야 40년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은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멸망, 그리고 바벨론 포로생활은 민족의 고난이 극에 달한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그 시기에 선지자 이사야는 민족의 아픔을 대신 짊어질 '고난의 종'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 예언의 말씀대로 구원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는 가난하고 병약한 자들, 힘없는 자들의 고난을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고난으로 인하여 한숨 쉬고 눈물 흘리고 열등감에 사로 잡혔던 사람들이 예수의 고난 받으심에서 한 없는 위로를 받고 무엇을 위해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럿은 바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일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심도 바로 그것입니다. "너희가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된 것 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7절) 진정한 위로는 고난이 끝나거나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고난에 참여할 때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오늘날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서는 이러한 고난에 참여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것입니까? 그것은 신앙의 '원칙'을 지키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느 시대건 원칙에 충실하면 고난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설교제목처럼 바르게 사는 것입니다. 내가 고난가운데 있다면 그것은 제대로 사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진정 복된 사람은 '고난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그가 바로 제대로 사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