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하늘과 땅의 만남

일반 하늘과 땅의 만남

2016.01.04 17:32

신전도사 조회 수:328

설교 날짜 2015-12-27 
성경 본문 시 31:19-24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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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를 선정했습니다. '나라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는 것이 선정의 이유입니다. 대학교수들은 이 나라의 최고지식인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부여된 책임은 당연히 인간들의 의식을 깨우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끊임없이 깨우침을 주면서도 정작 자신들을 돌아보지 못하는 지식인이라면 그들의 가르침은 공허한 것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각박해진 사회 분위기의 책임을 군주에만 묻지 말고 바로 나에게 물어야 합니다. 그것이야 말로 밝은 앞날을 기대할 수 있는 송년(送年)의 지혜일 것입니다. 잡초는 빨리 크지만 재목은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신앙성장의 경우도 다르지 않습니다. 오래 커야 하고 바르게 커야 합니다. 그리고 내 노력으로 크는 것도 아니고, 내가 크겠다고 해서 크는 것도 아니며, 서두른다고 크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하셨고, 하나님이 하고 계시고, 앞으로도 하나님이 하실 것을 믿고 고백하는 것이 신앙이며 그것이 은혜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 판에 새기고 늘 은혜를 고백하며 살았던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오늘 시편에서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이렇게표현하고 있습니다.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19절) 여기서 "쌓아두신"이라는 말의 본래 뜻은 '숨겨놓다. 비장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쎄서 모든 것을 은밀히 준비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것을 날마다 그리고 인생의 고비마다 경험하고 또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 왕에게 쫓기는 신세였음에도 불구하고 평안했습니다. 하나니게 모든 것을 다 맡겼기 때문입니다. 믿고 맡겼음의 증거는 내 마음의  평안입니다. 다윗에게 임한 은혜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활짝 열려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은혜의 통로를 잘 모른다는 것에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이 가르쳐주고 있는 은혜의 통로는 바로 '사랑이 전제된 간절한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것만이 은혜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은혜임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