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2015.12.07 16:44
설교 날짜 | 2015-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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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딤후 4:9-13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지난 주간 수은주는 영하로 떨어졌고 눈까지 내렸습니다.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여 점차 겨울기분이 든다는 '소설'(小雪)도 지났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계절도 그렇고 우리들 앞에 놓인 삶의 무게도 그렇습니다.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의 차이는 바로 이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닙니다. 계절적인 겨울 말고 우리 인생에도 겨울은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왕상 2:2이하에서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의 가는 길로 가게 되었으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행하라." 물론 혈기왕성한 청년들은 아직 인생의 겨울이 멀었다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젊은 사람이라도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예외 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신앙인들에게 필요한 삶의 자세는 어떤 경우에도 '방향성'을 잃어버리지 않는 '부지런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틴어로 'Festina, Lente'라는 말이 있습니다. '천천히 서두르라'는 뜻입니다.
로마 황제 아우구수투스의 좌우명이며, 중세이탈리아메디치 가문의 모토로도 알려진 유명한 말입니다. 오늘본문에서 바울이 디모데를 찾는 마음이 바로 그러했을 것입니다. 바울은 순교를 피할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것은 바울이 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죽음이 오면 언제든지 맞이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전에 마무리를 짓고 싶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디모데를 만나는 일입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디모데는 다른 사람들이 다 떠나간 외로운 삶의 자리, 인생의 겨울을 맞아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마가와의 관계회복도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였습니다. "겉옷과 가죽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주석가들에 의하면 겉옷은 바울이 기도할 때마다 뒤집어 쓰고 기도하던 옷이었다고 합니다. 가죽종이에 쓴 것은 '비블리아' 즉 성경이었습니다. 인생의 겨울을 맞이한 바울에게는 더 많은 기도와 더 많은 말씀묵상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또한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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