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덜어내고 길을 걷자

일반 덜어내고 길을 걷자

2015.12.05 17:54

신전도사 조회 수:283

설교 날짜 2015-10-11 
성경 본문 히 12:1-2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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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쉽게 하던 일을 그만 두는 사람을 요즘은 '중도포기 유전자'라고 부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끈기와 맷집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회피감각은 잘 발달되었지만, 선호감각은 미숙하다는 것입니다. 중도포기한느 사람들의 세번째 특징은 '고난 없는 성공' 또는 '한방의 성공'을 꿈꾼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수고하고 땀흘리고 노력하는 사람을 보면 어리석고 미련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도바울은 빌 3:14에서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달려가다"의 헬라어 '디오코'는 사냥개가 먹이를 잡으려고 전력질주하는 모습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은 중도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기 위한 히브리서 기자의 가르침입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1절) 끝까지 달려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존재를 가볍게 해야 합니다. 가벼운 사람이 되라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 것에 집착한 나머지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야할 길을 중단하는 어리석음을 범치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가고자 하는  사람은 짐을 가볍게 해야 합니다. 짐이 무거우면 그 먼길을 갈 수 없습니다. 중세의 영성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일찍이 우리에게 이런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덧붙임을 통해서가 아니라 덜어냄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진리를 히브리서 기자도 경험했음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2절) 땅의 것들을 자꾸 덧붙임으로서 세속의 욕망을 채우려는 사람들은 그 영혼이 날로 앙상해질 뿐입니다. 덜어냄, 즉 자발적인 금욕만이 우리의 영적 성장을 도울 수 있습니다. 세속적 욕망의 무게를 줄이지 않고는 푯대를 향하여 끝까지 달려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끝까지 가기 위한 걸림돌들을 제거하는 존재의 가벼움속에서 예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주님을 바라보면 악한마귀의 귀계인 중도포기유전자에 변형이 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