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임자(主人)를 만나자

일반 임자(主人)를 만나자

2015.12.05 17:34

신전도사 조회 수:259

설교 날짜 2015-10-04 
성경 본문 롬 5:6-8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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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 편지를 써 보고 받아 본적이 있습니까?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할 수 도 있지만 연애편지를 쓸 때의 중요한 공식은 상대방이 이 세상의 주인공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당신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사랑스러워, 니가 나의 여자라는 게 자랑스러워." 성경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장문의 연애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그 절정의 사랑을 사도바울은 오늘 본문 6,8절에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의 자연인은 스스로 구원의 길을 찾을 수 있는 힘이나, 소망이 전혀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인가?'를 진지하게 묻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도바울도 그것을진지하게 물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가 내린 결론은 우리가 지독한 죄인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얼마나 지독한 죄인들인지 짐승을 잡아 제물로 드리는 제사로도 그 죄를 어찌할 수 없는, 그래서 하나님의 독생자가 희생제물이 되어 죽으셔야만 하는 지독한 죄인들입니다. 그런데 그 죽음은 또한 우리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지독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연약하고 경건하지 못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을 때, 심지어는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에도 하나님은 그 아들을 죄값으로 내어주시고 우리를 구하셨습니다. 나도 내 자신을 포기할 때가 많은 데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은 왜 매주일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십니까? 무자로 예배를 공지해 드리지도 않고, 두 손 흔들며 반겨드리지도 않는데 왜 이곳을 찾아 나오십니까? 그것은 언제나 내 모습 너무나 부끄럽지만 그래도 내 모습 이대로 받아주는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못난 존재로 여기지 않으십니다. 이세상 최고의 존재로, 하나밖에 없는 존재로 우리를 사랑하시고 인정하십니다. 그러기에 임자를 제대로 만나야 합니다. 참 임자를 만나면 사도베드로처럼 이렇게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