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인생의 성적표'라는 글이 있습니다. '늙을수록 얼굴에 웃음이 그려져야 합니다. 늙은 얼굴은 인생의 성적표이기 때문입니다. 나이 들어 얼굴에 짜증과 불만, 우울을 담고 있다면 당신은 인생의 낙제점을 모두에게 공개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얼굴에는 그가 살아온 세월의 이력이 반드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얼굴을 '얼의 꼴', 또는 '얼의 골짜기'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얼굴을 나타나야 할 빛은 '평화'여야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사도바울을 오늘말씀을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주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1절) 여기서 "믿음으로"라는 표현은 어떤 의미가 있는 말입니까? 신앙인은 하나님을 향하여 돌이키는 사람입니다. 교회를 다녀도 기도를 드려도 여전히 허물과 죄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이기에 끊임없이 돌이키는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돌이킴이 없다면 신앙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런 돌이킴을 하나님은 우리의 '의'로 여겨주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덕분에 새로운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 은혜의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는 절망스러운 밤에도 길잡이가 되어줄 샛별하나가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되리라는 소망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3-4절) 오늘성경은 환난을 극복해 가는 사람들에게 필연적으로 품성의 변화가 온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어낸 사람들은 속이 너그럽습니다. 이해의 폭이 넓어집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성경구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리라.?" 는 말씀은 바로 이 경우를 가리켜 하는 말입니다. 많은 환난을 만나도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은 그 환난에 함몰되어 살도록 우리를 내버려 주지 않으시고, 하늘의 힘을 공급하여 주셔서 인내하게 하시고, 종국에는 소망의 사람으로 다듬어 가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