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절망에 땅에 씨앗을..

일반 절망에 땅에 씨앗을..

2015.08.15 13:00

신전도사 조회 수:270

설교 날짜 2015-06-14 
성경 본문 시 126:1-6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녹음 파일  
혼란스러운 가운데 한해의 절반을 살고 있습니다. 시간은 말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앞뒤를 표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그것입니다. 이세사지 시제는 분명히 구분되기도 하지만, 연속선상에 있는 하나의 시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과 관련된 우리말을 깊이 생각해보면 재미있는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어제와 오늘은 순우리말이고, 내일은 우리말이 아닌 한문이라는 사실입니다. 내일을 말해주는 순수한 우리말은 이상하게도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수천년동안 전쟁과 가난과 고통으로 시달리다보니, 어제와 오늘만 있었지 내일에 대한 소망은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합니다. 오늘시편은 바벨론포로생활을 끝낸 이스라엘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직후에 쓰여진 시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오늘의 시편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세 시제의 눈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먼저 시인은 과거를 회상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1절) 바벨론을 상대로 전쟁을 하지도 않았고, 독립운동을 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인간의 생각을 불가능하게 보였던 일이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돌아온 조국의 현실은 70년전의 황폐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러나 시편기자는 하나님께 남방시내처럼 넘치도록 도와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는 기도하는 가운데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 백성들이 조국의 미래르 위해 해야할일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절망의 땅에 씨앗을 뿌리는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어려움을 당할 때 포기하고 주저앉으려 합니다. 그렇게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현실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를 악물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그렇게 할때 하나님은 놀라운 내일을 허락하여 주실 것입니다. 눈물이 변하여 웃음이, 슬픔이 변하여 노래가 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어려워도 힘들어도 씨를 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씨가 어떻게 자라고 성장해가는지 볼 수 없지만 때가 되면 반드시 그결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