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믿는 우리를 여러가지 말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그리스도인은 예수그리스도의 꿈을 자기의 꿈으로 삼은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꿈은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이 실현되는 세계, 그분의 다스림을 받고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꿈이 예수님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우리들도 예수님처럼 하나님나라를 꿈꾸며 살아야 합니다. 십자가 사건과 다르지 않은 내 현실을 바라보면서 우리도 제자들처럼 절망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부활사건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꾸는 꿈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를 위해 땀흘려야 합니다. 오늘본문에서 야고보는 이것을 간단명료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22절)" 우리는 예배와 부흥회, 수양회와 신앙강연회에 참석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라는 간계한 속임에 넘어갈 때가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우리의 마땅한 의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우리가 그분의 뜻을 성취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설교를 듣고 "저 목사님 말씀이 너무 좋다!"라고 감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말씀을 내 삶에 적용하면서 살아야지"라고 다짐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며, 다 나아가 그 다짐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제자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설교는 정신을 긴장시키고, 마음을 뜨겁게 할 뿐만 아니라, 의지를 자극하여 행동으로 옮기도록 하는 설교입니다. 말씀은 손과 발의 언어로 끊임없이 번역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말씀이라도 정성스럽게 삶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사는 사람에게는 세상이 주지 못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오늘 성경은 그것이야말로 진정 복된 삶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25절) 부활절 이후,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특색은 '기쁨'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기쁨은 말씀을 듣고 끊임없이 실천한는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