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우리의 소명, 거룩함
2014.01.05 15:54
설교 날짜 | 2014-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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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레19:1~4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늘 힘겹게 살다가 새해를 맞이한 적이 여러 해가 되다보니, 새로운 시간에 대한 기대와 소망보다는 "올 한해는 또 어떻게 살아야 하나!"를 걱정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연초부터 여러 가지 일로 힘들 날들을 살았더니 그러한 마음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지는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서 인간냄새만을 풍기고 있지, 하늘을 떠받칠 만큼 크고 반듯한 영혼의 사람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백성은 땅의 원리가 아닌 높은 원리를 붙잡아야 하는데, 그것은 '공존'이라는 말 한마디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함께 살 줄 아는 것이야 말로, 너를 위해 나의 욕망을 절제하고 사는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붙잡아야 할 가치관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한 백성으로 부르셨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2절)" '거룩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도쉬'는 '구별되다, 분리되다'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함은 모든 죄악된 것과 부정한 것으로부터 구별되어 분리된 상태입니다. 물론 거룩한 하나님 백성으로서 종교적인 계명도 잘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적인 삶을 떠난 '거룩'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거룩은 반드시 나와 다른 이들과의 관계속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그러기에 레위기기자는 9절이하에서 거룩한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교훈하고 있습니다. 곡식을 거둘 때는 밭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떨어진 이삭은 줍지말며, 포도원의 열매도 마찬가지이고, 이웃을 억압하지 말고, 착취하지 말며, 품꾼의 삭을 미루지 말고, 장애우들을 괴롭히지 말고, 재판을 공정하게 하며, 사람을 비방하지 말고,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않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거룩함은 종교적인 행위가 아니라 이웃에 대한 배려와 예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한 사람, 한사람을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을 생각한다면, 어떻게 그 사람을 함부로 대할 수 있겠습니까? 올 한 해 "나는 너를 위해 보냄을 받은 하나님의 대리자다." 생각하면서 사시기 바랍니다. 누구를 대 하든 하나님을 대하듯 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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