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대강절과 자기성찰(自己省察)
2013.12.08 17:42
설교 날짜 | 2013-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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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마3:1~12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녹음 파일 |
1831년 영국맨체스터의 보로스턴 다리가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군인들이 발을 맞춰 다리 위를 행진했는데, 공교롭게도 구보의 박자와 다리의 고유 진동수가 맞아떨어진 공진(共振)때문이었습니다. 이런 공진현상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대강절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 성경속의 인물은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 세례요한이었습니다. 인간은 편안함을 추구하면서도 참된 것을 구하는 아이러니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편안한 가운데에서도 ‘내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를 고민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요한을 찾아 광야로 나간 사람들은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편안하게 사는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 불안했던 사람들, 그 불안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결함을 받으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 중에 다수는 유대인들이었지만 저들도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유대인이라는 것이 구원의 보장이 될 수 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의 선민의식과 특권의식의 심각한 도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교관계자들이 세례 요한을 찾아왔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이미 알고 있던 요한은 그들을 향해 독설을 퍼 부었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가장 경건하다고 자부하고, 가장 율법을 잘 지키며,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사는 그들이 졸지에 독사의 자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례요한의 위대함은 두려움을 모르는 용기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진정한 위대함은 자기의 한계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전도서의 지혜자가 강조한 ‘때의 지혜’를 잘 알고 있었던 사람이 세례요한이었습니다. 그래서 당대 최고의 영적지도자인 그가 예수님 앞에서 물러서고 있습니다. 남을 끊임없이 깎아 내리는 사람은 정작 그 사람보다 형편없는 사람이고, 상대방을 인정해 주고 높여주는 사람은 정작 그들보다 더 높임을 받아야 할 사람임이 분명합니다. 오실 주님은 손에 키를 들고 쭉정이와 알곡을 반드시 갈라놓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대강절절기에 조용히 내 자신을 성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심장소리와 내 심장소리가 공진(共振)이되고, 주님의 말씀이 내 가슴에 공명(共鳴)이 되는 삶이야 말로 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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