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감사는 자족하는 마음

일반 감사는 자족하는 마음

2013.11.17 13:39

신전도사 조회 수:659

설교 날짜 2013-11-17 
성경 본문 딤전 6:3~8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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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많고 적음의 차이와는 무관합니다. 세계 최빈국 방글라데시의 행복지수가 뉴요커들의 행복지수보다 더 높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한복판에 살면서 우리는 참으로 많은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서양 속담에 '목욕통 속의 물을 버리려다가 목욕하던 아이까지 버리면 안된다.'는 말도 있는데, 우리는 '가난'이라는 더러운 물을 버리려다가 '인간다움, 순수함, 따뜻함, 진정한 행복'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너무나 많이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현대인들의 삶은 살면 살수록 재미가 없고, 웃음도 점점 사라진 인생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마음에 품지 않는 변론과 언쟁은 반드시 '투기, 분쟁, 비방, 악한 생각, 다툼'의 결과들을 가져온다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주의 말씀과 교훈을 마음이 품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신앙의 덕목은' 자족' 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자족을 금욕주의의 결과로 얻어지는 마음의 평정이라고 주장했지만, 바울은 오직 평강의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교제로 얻어지는 자족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아십니다. 그리고 자족하는 이에게 하나님은 꼭 필요한 것을 주실 것입니다. 돈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이지만 그럴수록 하나님의 백성은 돈의 영향력을 줄이며 살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해야 합니다. 돈을 좇다가 믿음에서 떠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선물을 헤아려 보는 삶의 지혜와 그 모든 선물이 내 공로의 결과로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생명, 건강, 생명의 기회, 다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할 때 우리는 이미 부자인 것입니다. 무슨 일이 닥치든 만족할 줄 아는 마음보다 더 귀한 재산은 없습니다. 만족하기를 배우지 않으면 우리는 언제나 만족의 뒤를 좇느냐 생을 다 허비하고 말 것입니다. "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 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는 말씀을 생각한다면 나머지는 덤으로 주신 것들입니다. 그러니 가끔 영화관도 가고, 책방나들이도 하고, 친구를 만나 차 한잔을 나누는 이 모든 것들에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