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저희를 고쳐주옵소서

일반 저희를 고쳐주옵소서

2013.10.20 16:46

신전도사 조회 수:496

설교 날짜 2013-10-20 
성경 본문 마9:9~13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녹음 파일  

현대인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복음은 마태, 요한복음도 아닌 '건강복음'입니다. 그 복음을 추종하는 사람들 중에는 광신도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여 밤이슬을 맞으며 운동하고, 새벽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건강을 위해 보신관광이라는 성지순례에 나서기도 합니다. 건강복음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의료체계도 잘 갖추어져 있고 좋은 음식도 잘 섭취하는데 왜 현대인들은 건강에 자신을 갖지 못하는 것입니까? 물과 공기의 오염, 극도의 긴장감 스트레스도 그 원인이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원인은 우리가 '우주적인 리듬'을 잃고 살아가는데 있습니다. 인생의 주인은 엄연히 내가 되거나 주님이 되어야 하는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다보면 시간이 주인되어 나를 지배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리스사람들은 몸의 균형을 깨고 병을 일으키는 상태를 '모나르키아'라고 했는데, 그 말은 '한 쪽의 지배'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과도한 육적인 관심 때문에 영적인 자원을 잃어버리고 있는 현실은 분명 큰 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몸보다는 생각과 마음이 병들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바리새인들은 사람을 평가할 때 거룩함과 속됨, 의인과 죄인으로 사람들을 규정지었습니다. 예수님을 가장 분노하게 만든것은 바로 그런 차별이었습니다. 그런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주님은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13절)" 고 책망하셨습니다. 제사가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라 사랑의 실천이 없는 제사를 기쁘게 받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주일날 11시, 예배당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삶의 현장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로 그러한 균형이 우리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병은 균형이 깨진 상태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논어에 "도가 사람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도를 넓힌다. (人能弘道 非道弘人)"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그리스도의 진리를 추구하는 우리의 지극한 삶이 기독교의 진리를 넓히고 그 진리를 향기롭게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