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절망의 땅에서 희망을 보다

일반 절망의 땅에서 희망을 보다

2014.08.31 14:08

신전도사 조회 수:482

설교 날짜 2014-08-31 
성경 본문 대하 20:20-23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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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그 시대에 맞는 역할들을 각 사람에게 부여하십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히 감당하는 사람들을 보면 흐뭇하다 못해 감동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시대는 그런 사람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역대기를 읽을 때마다 떠오르는 질문은 ‘성경은 왜 이야기를 두 번씩 반복하여 말하는가?’하는 물음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역대기는 포로기 이후의 기록이므로 이전의 기록들인 사무엘서나 열왕기서 와는 그 관점이 다릅니다. 열왕기서는 이스라엘의 죄가 나라의 멸망을 가져왔음을 가르치지만, 역대기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율법학자 겸 제사장으로서 역대기의 저자로 알려진 에스라는 유다백성들로 하여금 우리의 유산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기를 원했습니다. 비록 우리에게는 더 이상 왕도 없고, 국가적 자부심을 가질 만한 것들이 사라졌을 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위대한 유산을 소유한 민족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위대한 왕 여호와께서 제정하신 언약으로 말미암아 우리민족은 여전히 육체적, 영적 혈통으로 연결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역대기에서 자주 강조하고 있는 메시지는 “여호와를 신뢰하라”는 것입니다. 여호사밧은 유다 왕들 가운데서 훌륭한 지도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일생 중 가장 큰 위기가 터졌습니다. 그것은 모압, 암몬, 마온 연합군이 유다를 침공한 것입니다. 여호사밧은 기도한 후 유다 백성들에게 금식을 선포했습니다. 백성들이 기도하려 하나 둘 성전으로 모여들자 왕은 “우리를 치러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이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니 너희가 싸울 일은 없고 그저 서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튿날 전쟁터로 나가는 군사들에게 여호사밧은 “너희는 하나님을 신뢰하라.”격려하고 거룩한 예복을 입은 찬양대로 하여금 찬양하며 행진토록 하였습니다. 찬송이 시작 되자 적들 진영에서 자중지란이 일어나 자기들끼리 살육전을 벌이다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절망의 땅에서 부르는 희망의 노래는 분명히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