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사랑은 전 존재를 다해

일반 사랑은 전 존재를 다해

2013.07.28 13:19

신전도사 조회 수:542

설교 날짜 2013-07-28 
성경 본문 막12:28~34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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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서기관들은 대개 예수님의 적대자들로 등장합니다. 그들의 문제는 많이 안다는 것에 있습니다.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저변에는 '지배욕' 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끊임없이 굴복시켜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기관들은 자기들의 지식과 끊임없이 충돌한 예수님을 향하여 마음을 굳게 닫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에게 인정받은 한 서기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 앞에 나이와 이런 질문을 하였습니다.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이 질문에 예수님은 "첫째는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것이요 둘째는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 앞에 "마음, 목숨, 뜻, 힘"을 다하라는 것은 전 존재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서기관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옳소이다."라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또한 그것이야 말로 "전체를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제물보다 나으니이다."라고 주님의 말씀에 동의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비로소 유대서기관 중에서 진리에 대하여 반응할 줄 아는 영혼을 만나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를 향해 이렇게 칭찬하였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주님이 그 서기관을 향하여 하신 말씀을 내 자신에게 적용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과연 하나님나라에 가까운가?" 나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면 답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나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사랑'이라면, 주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이라면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나라에 가까운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웃은 내 맘과 같이 존재입니다. 이웃의 아픔과 고난을 보면서 나 또한 아파하고 있다면 그 이웃은 이미 내 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누가뭐래도 천국에 가까운 삶을 사는 것입니다. 반대로 미워하는 사람, 원망스러운 사람이 주변에 많다면 그것은 천국과는 거리가 먼 상태에 있다고 봐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분들인 줄 압니다. 하지만 전 존재를 다해 사랑하는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천국은 사랑과 용서를 통해서 가장 분명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