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어떻게 불리어 지기를 원하십니까?

설교 날짜 2013-06-30 
성경 본문 사도행전 4:36-37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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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불리어 지기를 원하십니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명을 한두 개쯤은 갖고 있습니다. 별명은 내가 원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이름이나 특이한 습관, 외모, 그가 말하는 어투 때문에 만들어 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모습이 별명이 되기도 합니다. 슈바이처 박사를 가리켜 '아프리카의 성자'라고 부른다거나, 마더 테레사를 가리켜 '캘커타의 성자'라고 부르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마더 테레사도 그분의 이름이 아니라 별명입니다. 그분의 본래 이름은 '아그네스 곤자 보야쥬'(Agnes Gonxha Bojaxhiu)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자기의 이름보다 별명으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또 한사람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는 바나바입니다. 바나바의 본명은 요셉이지만 그는 바나바라는 별명으로 평생 불리어지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는 구브로 출신의 레위가문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부자였습니다. 레위가문의 정통유대인이었지만 예수를 믿어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초대 예루살렘교회를 열심을 다해 섬겼습니다. 그것을 오늘 본문은 이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던 밭을 팔아 그 값을 사도들의 발 앞에 가져다 두었다." 그렇게 한 이유를 본문 바로 앞 절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34-35절) 많은 재산을 헌금 한다는 것은 보통의 결심을 가지고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바나바에게는 많은 재산이 자기의 사명보다 우선순위일 수 없었습니다. 그의 사명이 무엇이비니까? 본문 36절에 짧게 기록되어 있는 바로 그의 별명 '바나바'(위로의 아들)이었습니다. '위로'라는 말은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을 말합니다. 바나바는 문제로 인해 힘들어하는 자들, 마음에 상처를 받은 자들, 시험들어 불평하는 자들, 가난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살아갈 용기를 심어주었습니다. 특히 가난한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은 말로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바나바가 저들을 위로했다는 말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물을 저들에게 기꺼이 사용했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의 뇌리에 오랫동안 기억될 아름다운 별명 하나쯤 갖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