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는 두 얼굴을 가진 사람입니다

곤하고 힘든 일이 없을 때는 하나님께 집중하지 않은 채

내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에 마음을 두다가도 

힘들고 괴로운 일이 다가와 마음이 답답하고 어떡해야할지 몰라 하며

걱정과 근심이 몰려올 때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찾아가는

참으로 염치없고 뻔뻔한 두 얼굴을 가진 사람입니다.

 

주님! 내 영혼 참으로 주님 앞에 솔직하지 못하고 진실하지

못한 거짓된 영혼입니다.

주님께서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고 세상의 기준을 가지고 죄 된 삶을 살아가는

죄 많은 영혼입니다.

일상적인 삶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기보다

세상적인 욕망을 얻기 위해 때로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때로는 하나님을 외면하며 세상이 유혹하는 대로

죄와 타협하며 육신의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해 하는 그런

저질스러운 영혼입니다.

 

주님! 내 영혼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씀드리기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지금껏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도

마음과 삶이 서로 분리되어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 뿐입니다.

말만 앞서고 생각만 그럴싸하게 포장했을 뿐

주님을 향한 마음은 진실하고 진정성이 없었습니다.

 

주님! 참으로 벌레만도 못한 이 영혼 오늘도 주님께서 초청하신

성례에 참여하여 주님의 몸과 보혈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됨을

확신하며 주님께 올린 고백이 이 후로는 감사와 찬양으로 올려드리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