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3년 우리 교회 수첩 제작이 끝났습니다.

우리의 무식함(?)이 아니고는 결코 만들수 없는 수첩입니다.

우리 교회 수첩은 완전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한장 한장 프린터로 인쇄를 하고, 또 그것을 한장 한장 칼로 자른 뒤

본드 칠을 하고 커버를 붙이고, 작두로 다듬은 뒤에 시트지로 깔끔하게 붙여 완성을 합니다.

처음에는 조금이라도 비용을 절감하려는 마음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제작을 맡기는 것보다는 비용이 10배 가까이 줄어들기 때문에 교회 재정을 아끼려는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작업을 하면서 이 일은 저의 기도와 사랑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좀 더 정성을 들여 예쁘게 만든 작품(?)을 식구들에게 전하고픈 마음과 함께

하나 하나 자르고, 붙이고 하면서 우리 만천교회 식구들 모두를 떠올리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수첩을 드릴 수 있어 감사하고, 제가 기도할 수 있어 감사하고...

생각해보면 참 어이없는 시작이었습니다.

양면으로 인쇄해서 앞 뒤를 맞추는 작업부터, 제본과 마무리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전도사님과 효민선생님의 수없는 시행착오 끝에 앞 뒤를 맞추고, 인터넷을 통해 제본 방법을 배우고 연습하고,

우리에게 맞는 마무리 방법을 찾고...

그렇지만 행복합니다. 모든 작업을 혼자가 아니라 같이 할수 있어 행복하고,

이 사랑이 전해질 공동체 식구들이 있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