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

 

이십대 청년들과 어울려 운동장에서

앞에 있는 공을 서로 빼앗으려고 어깨씨름을

하던 때가 엊그제 인데 …….

제 나이 몇 일후면 육순,

 

나이 들어가는 것은 어찌 보면

열정을 잃어 가는 삶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지는 일도 많아지고

섭섭한 일도 많아지고

때론 노파심으로 말이 많아 질수도 있습니다.

 

경험한 수많은 사건들로 진중해 지고

노련해 지기도 하지만

그 경험들이 스스로를 얽어 매여

굳어진 마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너그럽고 지켜볼 수 있는

아량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는 먹어도 스스로의 모자람을

인정할 수 있는 여유도 갖고 싶습니다.

 

위엄은 있으나 친절하고

어두워지는 눈으로도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