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진짜배기 사랑이야기
2022.12.26 10:56
설교 날짜 | 2022-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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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 누가복음 2:1-7 |
말씀 선포자 | 유대식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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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성탄절과 송년주일을 함께 맞이했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의 삶을 돌아보면 세상은 온갖 고통과 추함으로 가득찬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삶은 사뭇 다른 얼굴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행복은 어떤 조건을 갖추고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인 것이죠.
오늘 본문은 메시아로 이 땅에 오신 예수의 탄생 기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이 예수 탄생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보면 누가복음의 저자는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서 본문을 기록하였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관심은 예수 탄생이 역사적으로 사실임을 증거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 역사가 예수그리스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나타내는데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누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탄생 기사는 하나님의 약속대로 그 일이 이루어졌음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래 전 선지자들을 통하여 베들레헴에 메시아가 탄생할 것임을 약속하신 하나님은 그곳에 예수께서 태어날 집 한 채 준비하지 않으셨습니다.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v7) 사람들은 '여호와 이레'라는 말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 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하나님은 당연히 '내가 원하는 것을 미리 미리 준비해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들을 위해 준비하신 것은 겨우 짐승의 '우리'이며 '구유'였습니다. 우리 신자들은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예수를 위해 준비한 것은 짐승의 우리이며 구유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짐승의 우리와 구유는 가장 비천한 삶의 자리를 상징합니다. 세상 욕심에 눈이 벌개 진 사람들의 눈에는 뜨이지도 않는 구석진 자리, 바로 그곳이야말로 우리가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태어나신 '성탄'은 연약한 자들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가장 낮고 천한 자리로 오십니다. 전 생애가 그러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가장 낮은 자리까지 이르러야 가장 많은 이를 사랑하고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말구유에 오셨고, 세리와 죄인과 식탁을 함께 하셨으며, 사람 앞에 서지 못하는 우물가의 여인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것입니다. 성탄은 이렇게 모든 인간 구원을 위한 진짜배기 사랑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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