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선을 간절히 구하자

일반 선을 간절히 구하자

2025.11.17 10:00

만천교회 조회 수:7

설교 날짜 2025-11-16 
성경 본문 잠언 11:24-28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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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력으로 볼 때 한 해의 마지막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의미있고 중요한 계절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었으면 좋겠다.’는 다짐이 우리 모두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을 절제하는 것은 매우 좋은 영성수련의 방법입니다. 성경은 온통 ‘나눔’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지혜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v24,25) 부자와 가난한 자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습니까? 다른 사람과 나눌 것이 있는 사람은 부자이고, 나눌 것이 없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입니다. 비록 돈이 없더라도 다른 이들과 함꼐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그는 이미 부자입니다.그러나 돈이 아무리 많아도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의 여백이 없다면 그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있는 사람들이 더 무섭다.‘는 말을 자주 듣게되는 것이 현실이기는 하지만, 하나님 백성은 욕심 내지 않아도 살 수 있는 권능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중세 독일의 신학자인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는 “하나님은 덧붙임을 통해서가 아니라 덜어냄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다.”는 귀한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피둥피둥 살찐  새가 하늘을 날지 못하는 것처럼, 세속적 욕망의 무게를 줄이지 않고는 어느 누구도 비상, 하늘을 나는 기쁨을 누릴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의 지혜자도 이런 말을 한 것입니다. “선을 간절히 구하는 자는 은총을 얻으려니와 악을 더듬어 찾는 자에게는 악이 임하리라.”(v27) 물론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신자들이기에 선한 것을 구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은총을 얻을 자는 ’선을 간절히 구하는 자’라 말하고 있습니다. 표준새번역성경은 “선을 간절히 구한다.”는 말을 “좋은 일을 애써 찾는다.”는 말로 번역했습니다. 여기서 ’애쓴다.‘는 말에서 ’애‘는 ’창자’의 예삼ㄹ입니다. 그러니까 ‘선을 애쓴다.‘는 말은 선이라는 것은 머리로 지식으로 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ㅏㄷ.우리ㅏㄱ 선을 위해 창자가 끊어질 정도의 안타까움을 가지고 살면 하나님의 은총은 필연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애간장을 태우시던 하나님은 독생자도 아끼지 않고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마음과 십자가도 마다하지 않으신 예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