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게시판 - 조용한 개혁자로 살자

일반 조용한 개혁자로 살자

2024.10.28 10:38

만천교회 조회 수:16

설교 날짜 2024-10-27 
성경 본문 시편 1:1-3 
말씀 선포자 유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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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은 바벨론포로생활을 끝내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유다 백성들이 제2성전(스룹바벨 성전)에서 부른 찬송가입니다. 하나님신앙의 전통을 잃어버린 유다백성들은 시편찬송을 부르면서 하나님신앙을 회복했습니다. 성경은 복 있는 사람이 거부해야 하는 세 가지 길이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죄인의 길에 서지 않는 것입니다.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것입니다. 유다백성들은 나라를 잃어버린 원인을 하나님백성으로서 마땅히 물어야 할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았기 때문이요, 하나님께서 지시하는 방향과 어긋난 길로 갔기 때문이며,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이 교만하게 살았던 결과임을 다시 한 번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건만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민족으로 하여금 바벨론으로부터 돌아오게 하시고, 비록 솔로몬이 성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초라한 성전이지만 이곳에서,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안지 않는 하나님백성들로 거듭나게 하시니, 우리야말로 진정 복 있는 사람임을 찬송했습니다. 이처럼 복 있는 사람은 악인과 죄인과 오만한 자들이 함께 하자는 요청을 단호하게 거부하는 적극적인 ‘저항정신’을 가진 사람입니다. 기독교신자는 다른 말로 하면 ‘저항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교황 레오10세는 자신이 하나님이 되어서 면죄부로 사람들의 죄를 사했습니다. 오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마르틴 루터는 <오직 성서>를 외치며 교황의 칙령보다 주님의 말씀을 따른 사제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율법을 즐거워하고, 율법을 묵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늘성경은 그런 사람들이 받을 복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v3) 자의적으로 해석하면 많은 오해가 있는 말씀이지만 이 고백은 ‘나는 부족함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신자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자로다.’라는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유다백성들은 정치적으로는 아직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는 나라이지만, 제2성전에서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우리야 말로 복 있는 사람임을, 영적인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야말로 모든 것을 다 가진 자임을 찬송했습니다.